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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국,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돌군찡 2023. 11.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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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명강 시리즈,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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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 박찬국 - 교보문고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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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도 사알짝 비관론? 염세주의자이기도 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같다.

(게다가 다이어트 중이라 세상 다 망해버렸으면.. 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ㅋㅋ)

 

 

 

 사는 것은 죽음이 두려워 죽지 못해 사는 것이오, 욕망이 있기에 고통스러울 뿐이고 욕망이 채워진다해도 그 후에는 권태라는 고통이 찾아오기 마련이라고 한다. 이런 태도가 우리에게 모든 것이 하잘것없다고 느끼게 하여 삶과 거리를 두게 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준다고..

 

 

자각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성격에서 비롯되는 생각이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것들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다.

 

무척 공감갔다.

한창 우울할 때 많은 것들을 의심하고 오해했었는데

그 감정과 생각의 패턴에서 벗어나서 나를 보니까 내 생각이 틀렸었구나 한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렇게 나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 가야할 길이 보이고 고칠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

 

 

 타인의 성격, 나의 성격적 결함을 이해하면 나를 자책하거나 타인을 탓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니까 이럴 수도 있지 라고 받아들임이 수월해진다. 타인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지는 방법이다.

 

 세계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

 

 세상이나 타인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경우가 많다. 맞다. 외부적 환경은 쉽게 바뀌지도 않고 보통은 안 바뀐다.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 결국 마음의 문제인것이다.

 

 

 고통이 삶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우리는 이깟 고통쯤.. 하면서 고통의 종류를 고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다이어트를 하는 나는 계속 살이 찌면서 숨이 차고 다리가 아픈 고통과 배고파서 미쳐버리겠는 고통 중에 배고파서 미칠 것같은 고통을 고른 셈이다. 이 역시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 되어준다.

 

 

 

쇼펜하우어를 읽고 불교가 자주 등장해서 불교 철학도 궁금해졌다.

반야심경은 읽어봤지만 더 긴 불경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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