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즐기기

2023 김동률 콘서트 Melody

돌군찡 2023. 10. 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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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PO Dome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 또 공연을 보러왔다.

 

 

막공 이벤트

두번째 앵콜곡때 슬로건 들기!

[김동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팬카페에서 준비했다.

 

 

공연 시작 전.

김동률 좋아한다 한다 하면서

공연은 처음이라 두근두근

직접 봤던건 토이콘서트 게스트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공연의 일러스트가 재밌다.

공연전이라 김동률이 없는 모습.

 

 

막공이라 그런지

원래 김동률 팬들은 그런건지

야광봉도 거의 없고 (앵콜쯤에 하나 둘 등장)

핸드폰도 아무도 안켜고 촬영도 안하더라

약간 과하게 말하면 시체관극처럼 진짜 매너 좋고 조용했다

공연에 과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공연이 시작된 후 인터미션

일러스트에 김동률이 등장했다.

고상지 반도네온 세션의 팀의 연주가 멋있었다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 김동률 곡인 SHOW를 탱고풍으로 연주해줬다.

 

밴드가 50명이 넘고

브라스, 재즈, 퍼커션, 일렉, 오케스트라, 코러스까지 전부 구비(?)되어있는 게 너무 놀라웠다.

 

그리고 이게 체조경기장 사운드..?!

2005 L'Arc~en~Ciel 첫 내한부터

그동안 체조경기장 공연 보러 자주 왔었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체조경기장에서 엄청 조율 잘된 극장의 소리가 난다!!

그만큼 울림도 잘 전달되었다.

 

 

앵콜때 일러스트.

막이 열려있다.

 

 

이번이 제일 대중적인 선곡이라고 하는데

내 취향이 그럼 대중적이었던게 아니었는지

기대했던 곡들은 듣지 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길이로나 규모로나 음질로나 너무 행복했던 공연이었다..

 


 

셋리스트

 

(자꾸 노래방가서 이 셋리로 불러보라고ㅋㅋㅋㅋ 일명 트리플 악셀 7번 넣은 셋리)

 

<1부>

오프닝

 

The concert

 

사랑한다는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마중가던 길/ 오래된 노래

 

아이처럼

 

망각 / 연극 (탱고풍 편곡)

 

이제서야 / 다시 시작해보자 (수록곡에 밀린 비운의 타이틀곡 모음)

 

그게 나야

 

<2부>

 

황금가면 (락킹 무대 넘 활기차고 좋았다)

 

꿈 속에서('93 대학가요제)

 

구애가

 

그땐 그랬지 / 내 오랜 친구들

 

사랑한다 말해도

 

이방인 (이번 공연에서 젤 감동먹은 곡)

 

취중진담 (어덜트 ver. 첨엔 음.. 편곡이..? 이랬는데 곡이 끝나고 20대의 짱짱한 취중진담의 감성은 이제 어렵다고.. 나이먹고 술먹고 객기 부리면 안된다는 걸 알기에 라는 멘트에 공감했다. 내가 취중진담을 언젠가부터 잘 안듣게 되었던 이유도 그런 맥락에서였을까. 취중진담이 멋있는 것도 때가 있는 법이다. 22살 때 남친이 술먹고 불러줬었지..)

 

Replay

 

기억의 습작

 

<앵콜>

 

내 마음은

 

 Melody

 


워낙 좋은 곡들이지만 유난히 마음이 동했던 곡들에 표시를 해봤다.. 

동행인은 망각과 연극에 푹 빠지심

자꾸 내려갈 준비 하고 있다고 하지마시고 주제파악 좀 하시길..

그래 김제평야같은데 빌려서.. (그럼 사운드를 못잡겠지?!)

진짜 역대급으로 빡셌던 티케팅이었는데 (다시는 김동률 콘서트 못보겠다고 할 정도)

근데 다시 티케팅 도전할 것같다.

 

다음주에는 신곡이 나온다 하니 설레는 맘으로 오늘의 셋리를 들으면서 기다려봐도 좋을 것같다.

보기 전에 화가 나있어서 속이 안좋았는데

보면서 (홧병으로) 아팠던 배도 가라앉고

기분이 너무 좋다.

 

김동률님도 곡들을 떠나보낸 느낌보다 행복한 기분으로 충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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