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즐기기

이자람, 이방인의 노래

돌군찡 2023. 7. 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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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을 창작 판소리로 풀어낸 '이방인의 노래' 를 보고왔다.

 

https://naver.me/xIhwN2rA

 

CKL스테이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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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장소는 한국 콘텐츠 진흥원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CKL스테이지.

 

소리꾼 이자람은 '아마도이자람밴드'로 이름이 익숙했는데 그녀의 공연도, 판소리도 처음이라 무척 기대가 됐다.

 

 

무슨 내용일까 싶은 심플한 시놉시스.

 

 

무대도 심플하다.

 

그러나 1인 3역을 해내는 소리꾼 이자람과 같이 보는 관객들의 호흡이 극을 무척이나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이 심플한 무대가 스위스 제네바의 한 까페가 되기도, 식당이 되기도, 골목길 담벼락(ㅋㅋ)이며 부자동네에 있는 보석상이며 가난한 마을의 8층에 올라가야 볼 수 있는 라사라&오메로 부부의 집이 되기도 했다.

 

공감각이 있다면 이런 것일까. 나는 소리를 들을 뿐인데 눈 앞에는 다채로운 색채가 펼쳐지는 느낌이었다.

왜 조선시대 때 소리꾼들이 소리하다가 과몰입한 관객들에게 맞아죽었다는 썰이 나오는지도 알만한.. ㅋㅋ

 

너무 재밌었고 가슴 뭉클하면서도 정말 맑아지는 공연이었다..

 

 

커튼콜은 판소리는 아니고 라사라의 테마.

 

판소리가 너무 재밌고 이자람씨가 너무 재능충(ㅋㅋ)이여서

이자람씨의 다른 공연도, 또 전통 판소리도 보고 싶어지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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