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즐기기

프립, 혼펜

돌군찡 2023. 5. 27. 21:28
반응형

프립을 통해서 떠나는 두번째 여정.
혼자 가는 펜션, 혼펜에 다녀왔다.

팝콘하우스
경기 가평군 상면 축령로45번길 100
https://naver.me/FzmKplxi

네이버 지도

팝콘하우스

map.naver.com


https://frip.co.kr/products/121737

프립(FRIP): [풀장OPEN][2030 혼자여행] 국내최초 1박2일 불멍스키 혼펜

[풀장OPEN][2030 혼자여행] 국내최초 1박2일 불멍스키 혼펜

www.frip.co.kr


아침 8시에
오늘 참여하는 사람들의 카톡방이 만들어지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픽업 여부를 답한다.

픽업은 2시에 청평역,
자차 이동도 가능하다.
주차는 바 바깥 맞은편에.



주차하고 바로 만난 아드리
여기는 고양이가 주인인 펜션인데
5마리의 고양이와
한마리의 강아지(바둑이, 남, 3세)가 있다.

고양이 보러 오시는 분들도 많은 것같았다.
고양이들은 츄르를 과다하게 먹으면 설사를 해서
츄르 금지령 당한 친구들도 있고
사람을 잘 따라서
궁디 팡팡을 대놓고 요구하는
대감님같은 캐릭터도 있었다..





최초 아웃도어 바가 있는 펜션!
위스키 바 바깥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다.


흰색문!
주의사항(과도한 음주에 대한 주의)과
펜션 위치를 안내받고 조추첨도 한다.
불멍시간에
고민을 적어 태워버리는 모닥불 종이도 있다.


나는 레몬 치폰


냉장고에는 맥주 두캔과 물 두병이 구비되어있다.
수건 드라이기 과자도 준비 완료.


정원이랑 연결되어 있어
저녁시간에 미리 물과 맥주를 전부 가져가지 않고
왔다갔다하며 꺼내오기 좋았다.
레몬치폰 위치 최고!


테라스.


복층에는 침대.
천창이 있어서 날이 좋았다면
별도 보면서 잘 수 있었을텐데 흐린날이라 아쉬웠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넓다.
칫솔 치약도 있지만 가져간걸 썼다.
비치된 샴푸 향이 너무 좋았다..
뜨신물 엄청 잘나옴!


18:00까지는 자유시간.
자유시간에는 풀장도 이용할 수 있고
해먹에서 한숨 때릴 수도 있다.


나는 조금 늦게 도착한 편이여서
바 바깥에 갔을 때 바자리는 만석이었다.
끼고싶어~ 소셜라이징하고싶어~하면서
반대편 창가 쪽에 앉았는데 이 풍경도 나쁘지 않았다.


피트도 좋아하고 버번도 좋아해요
라고 했더니 추천해주신 첫잔.
와일드 터키 101 12년은
한국에만 들어오는 거라는데 이것보다
부나하벤 12년이 더 시작으로는
좋을 것이라고 해주셔서 뇸뇸 마셨다.

아일레이 위스키지만
피트처리를 하지 않았고
대신 물이 피트지반을 지나는 물을 쓴다고 한다.
부드럽고 몽글한 맛.

오랜만에 위스키였는데 너무 신나보렸다.
이런 따땃한 날도 위스키 나쁘지 않네!


라프로익은 다른 매니저분의 원픽이라고.


호스트님의 원픽을 물어서 포트샬롯 10년
피트피트한데 피니시가 엄청 화사했다.
피니시란 말을
나는 후향이라고 혼자 부르고 있었지 모야
피트를 싫어하는 사람이어도
이 반전매력에 한 번쯤 마셔봐야하지 않나 했다.


알찌라서 다행이야..

바 바깥의 운영시간은 17:30까지


냥이들과 놀고


쇼파에 누워 조금 쉬었다.



고기는 조추첨때 나뉜 조로 먹는데
5인 1조로 우리 조는 1조였다.
가장 넓은 테라스가 있는 방에 세팅해주시는 듯.
진비빔면 행사가 있어서 진비빔면도 있었는데
다들 밥도 안드시고
고기만 먹었음에도 고기가 남았다.
나는 야무지게 밥도 먹었지.
술을 안드시는 분이 계셔서
가져간 와인은 셋이 나눠먹었다.

맥주랑 물도 방에서 가지고 가기!

20:00 부터는 불멍시간!


오로라 가루 첨인데 너무 신기하고


고구마랑 쫀드기 마시멜로우도 구워먹었다.

위스키 하이볼도 해주셔서 뇸뇸뇸마셨다.
흐리지만 별도 간간히 보이고
사람들이랑 노래도 하고 음악도 듣고
연애 얘기도 왕창하고 즐거운 밤이었다.

장작은 2자루 있는데 더 써도 된다.

사람들이 하나둘 방으로 가고 24:00가 되면
조용하게 소곤소곤 대화하며 불멍하는 시간.

장작도 다쓰고 불이 꺼져서
다른 대원분 방에서 놀았다.

쌀쌀하면 방에 있는 담요를 가져오자.
불씨가 튀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기!


배부된 컵라면과 우리가 중간에 사온 조니워커블랙
최고다…

mbti
i분들이 많은 날이었는데
어쩌다보니 e들끼리 점점 뭉쳐서
최후의 5인이 되었다. (+intp 한분ㅋㅋ)

세시반에 쫑하고 아침 산책 꼭 가자며 헤어졌다.

트레킹은 카톡으로 신청받는다.
우리의 목적지는 잣향기푸른숲

8:30 집합

경기도잣향기푸른숲
경기 가평군 상면 축령로 289-146
https://naver.me/x9c093Kz

네이버 지도

경기도잣향기푸른숲

map.naver.com


주민은 무료, 외지인은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일제시대에 군사목적으로 심은 아이들이
100년도 넘게 살아남아
이렇게 예쁜 침엽수림을 만들어주었다.


다람쥐도 보고
싱잉볼 소리를 들으며 (비를 맞으며)
명상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피톤치드 뿜뿜한 힐링시간.

그렇지만 꽤나 경사가 있어서
운동이 됐다… ㅋㅋㅋ
애플워치 연동된 친구가
아침부터 등산했냐고 연락이..

귀가후 20분의 시간이 주어지지만
우리에겐 3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짐은 미리 싸뒀고
머리만 다시 감고 체크아웃을 한다.

체크아웃 10:40

그리고 읍내에 두부전골을 먹으러 갔다.
아침 식사 메뉴는 그날 그날 다른듯.

99골해수손두부
경기 가평군 청평면 시장중앙로 12 .
https://naver.me/5T3u5cR8

네이버 지도

99골해수손두부

map.naver.com


운동하고 먹는 두부전골 꿀맛..
밑반찬도 정갈하니 맛있었다.
주차는 굽네치킨 근처에 하라고 하셨지만
장서는 날이라 네비가 이동할 수 없는 길로 안내하여
농협 앞 공터에 세워두었다.
걸어서 5분정도 거리.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호스트님과 인사를 한다.

그리고 마음 맞는 분들과 추천받은 물멍을 하러 출발

리버레인
경기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로 2141-2 민트색 건물
https://naver.me/GfMeB5i9

네이버 지도

리버레인

map.naver.com


주차장도 넓고 빵도 맛있고

일단 뷰가 다했다.


비내리는 강도 너무 예쁘네

근데 사람들이랑 너무 친해져서
진짜 웃기는 얘기 밖에 안했다..

어제 처음 본거 맞냐구ㅋㅋㅋ 물멍 조금 실패

기차 타는 친구들 청평역에 내려주고
빠이빠이했다.

오는 사람들, 계절, 날씨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감상을 남기게 된다는 혼펜.

세번 다섯번 오신 분들도 많았다.
그만큼 좋다는 거겠지.
굳이 소셜라이징이 아니더라도
혼자 만끽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따로 또 같이 즐길 수 있는 혼펜이었다.

웃고 떠드는 가운데
갬성 충만한 시간도 많았어서 좋았다.

다음엔 더 일찍가서 못읽은 책도 읽고
고민이 생기면 모닥불에 적어 태워보기도 하고
풀장에서 물장구 참방참방도 해봐야지.

야무지게 즐긴 1박 2일이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