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단위로 깼다. 떠나는 날인게 아쉬웠다.
원래는 5시 반에 일찍일어나 새들을 구경하러 가기로 했는데 5시부터 비가 내려서 취소되었지만
우리 구메르는 일어나있던 우리들을 발견하고 비가 그치자마자 6시반에 가자고 했다.
늘 가던 Vela Coch를 지나면
Cocha Shihuango 쉬완고가 나온다.
배가 잘 지나가기 힘들 만큼 부레옥잠 밭이었는데 엄청 향긋한 향이 났다.
부레옥잠아 미안해
여기서 Afaci Cano (아파씨 카뇨)로 빠졌다.
Yarapa 강과 이어지는 실개천이다.
이곳에도 Victorias Regias 가 있다.
꽃은 흰꽃이 핀다고 한다.
흰꽃이 자주색이 되면 숫컷이 되고 열매는 약용이다
슈가니요(슈가 프루츠)
향이 없는 망고스틴 느낌. 씨가 크고 달다.
과육이 없고 씨는 뱉으라고 했는데
껍질까지 먹은 친구가 목이 따갑다 한걸 보니 껍질도 먹으면 안될 것같다.
프로그램을 정글 과일들 구경하기로 했어도 재밌었을 것같다.
우리 방 앞에도 있던 새들.
집이 특이하고 동물들의 소리를 따라한다고 한다.
성체 이구아나. 엄청 크다.
파파야주스는 못먹겠어..
9시에 야라파강의 블랙리버에서 카누잉을 하기로 했는데 또 비가 엄청 왔다.
조지아(미국)에서 온 커플이 배타고 구경간다 해서 우리도 그냥 배타고 라이딩하기로.
근데 비가 너무너무 와서 구메르도 운전해주신 분도 그냥 고생시킨 것 같아 미안했다.
비가 오니 항상 나오던 돌고래들도 안나오고
강도 더 까매진 것같다.
닭가슴살 패션후르츠주스 바나나 샐러드 포도 병아리콩을 먹고 11:30에 떠났다.
나우타에 가서 다시 툭툭을 타고 차로 갈아타는 곳에서 구메르 Gumer와도 작별인사를 나눴다.
팁은 150솔 드렸다. 부디 부족하지 않았길.
공항에가서 짐을 내리는데 이상한 아저씨가 3m 정도 짐을 끌어주고 돈을 달라고 했다. 챔나.
끝은 약간 씁쓸했지만 정글은 너무 좋았고.
좀 깊이 들어가더라도 리버타드 정글 롯지를 선택하길 잘했던 것같다.
3박4일 넘 긴거 아냐 하고 2박 3일로 했는데
내 페루여행에서 젤 좋았던 기억이 아마존이라 3박4일을 꼭 추천한다.
꼭 무슨 프로그램을 하지 않아도 롯지에서 다른 커플들처럼 해먹에 누워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거나 하는 망중한을 즐겨도 좋을 것같다.
나이가 들어 나도 커플로 다시 아마존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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