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아침.
1:40 새벽내내 파티 소리에 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이 마을은 평일에는 술과 춤을 금지하고
금토에만 파티를 허용한다고 한다.
3:55 새벽에는 빗소리에 깨기도 했다.
습하고 빗소리도 좋았다.
기분 나쁘지 않은 습기랄까.
5:30 닭들이 멀리서 30분전부터 울고 있다. 그리고 새들도 엄청 시끄럽다. 난리났다.
보트의 모터소리도 들린다. 정글은 정말 시끄럽구나
약간 감기약맛이 나는 딸기잼과 빵 브로콜리 오믈렛, 망고 바나나 오렌지 파파야 과일 요거트 샐러드, 피치 주스가 나왔다.
닭들이 엄청 크고 Verture가 비둘기 같이 돌아다닌다.
비가 많이 와서 수위가 높아졌다. (3월 말)
Yarapa 강 따라 깊은 정글로 들어갔다.
블랙리버가 만나는 곳.
흙색이 차이가 나서 물색이 달라지는 거라고 한다.
한시간 반정도 정글 하이킹을 했다.
많은 종류의 개미들을 만났는데
불리 개미는 무서웠고 커팅개미는 나뭇잎을 지고 가는게 너무 귀여웠다.
살다살다 개미가 다 귀엽다..
얘네가 걷는 길이 나있어서 재밌었다.
정글 갈릭
진짜 마늘 냄새가 난다.
카카오 친구 마캄보
씨앗을 튀겨먹는다.
나뭇잎 모양 개구리 넘 신기
타잔놀이
육중한 나도 버틴다.
글씨를 쓸 수 있는 버섯.
부족 간 언어가 달라 싸울 수 있기에 그림으로 의사소통을 했다고 한다.
배에 돌아오니
우리팀 배 담당 분이 부채를 만들어주셨다.
모기 쫓으라고 ㅠㅠ 쏘스윗
내가 나무에 박아서 급 의욕을 잃어서 끝난 정글하이킹..
모기는 정말 많다.
그치만 우리의 열정 만수르 구메르선생님은 정글에 대해 더 알려주고 싶어했다.
원숭이 보기는 우리의 스케줄에 없었는데 배로 여러동물들을 보여주며 원숭이들도 보여줬다.
근데 이게 또 생각보다 너무 재밌는거!
꼭 스케줄에 넣으세요..
귀여운 원숭이
엄청 큰 나무.
아 그리고 진짜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가 맞다.
공기청정기 백대 틀어놔도 여기보다 상쾌하진 않을듯.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옐로우 마카우 (꼬리가 길고 일부일처제)
그린 패럿, 원숭이, Guapo Negro (Handsome Monkey) 머리가 크다.
도 보여줬다.
카무카무 열매
엄청 시고 상큼하다. DHC가 생각났다. ㅋㅋ
전세계에서 가장 이파리가 큰 워터릴리.
40kg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린 이구아나
성체는 꼬리포함 180cm 까지 자란다고 한다.
꼭 쌍으로 다니는 나이트 몽키.
커플 사이가 항상 돈독하다. 너무 귀여워..
아까 주웠던 마캄보를 짭쪼름하게 튀겨줬다.
완전 맥주안주..
오늘 주스는 패션후르츠
날이 따뜻하다보니 밥에 가끔 바구미가 껴있다.
나는 생각보다 비위가 강한지 그냥 골라내고 먹었다.
롯지에 맥주는 안팔고 사달라고 졸라서 동네 마트가서 구메르가 사다줬다. s/.10
맛있음!
Sloth 나무늘보 보러 가는 투어.
생각보다 길이 험했다.
나무 위에 매달린 나무늘보도 얼핏 봤는데
우리 열정 선생님 구메르는 그걸로 만족하시지 않았다.
보타닉 가든에서 본 꽃이 자연에 피어있으니까 너무 신기했다.
가까운데 있는 슬로스를 보여주려고 얼마나 험한길을 다녔는지.
장화안에 물이 다 들어갔다.
나무늘보는 이 경험을 잊지 않고 더 깊숙한 곳으로 가겠지.
미안하다..
피라냐 낚시.
Vela cocha.
피라냐는 이렇게 얕은 물에 살고 천적은 핑크 돌핀이라고 한다.
그래서 얕은 물에서 수영하면 안된다..
재미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었다.
낚시가 아니라 고기 밥주러 간 느낌이긴 했는데..
예의 바른 피라냐들은 먹튀하지 않고 꼭 풀잎 하나 걸어두고 가더라…ㅋㅋㅋ
이중에서 피라냐 세마리 무할라 한마리는 내가 잡았다!
히히
저녁으로 먹겠다고 했더니 구메르 표정이 묘했다.
(굳이.. 그걸..?)
칸치타(팝콘) 바나나 치파(볶음밥) 아라사르 주스, 캣피쉬
피라냐 예쁘게 튀겨주셨다.
근데 살도 별로 없고 무맛이다.
역시 캣피쉬가 짱이야
마을,
파란 불빛이 나오는 곳은 정글바다. 가보고싶어!
타란튤라 투어는 그냥 마을을 슬렁슬렁 돌아다니다가 발견하는 것이었다.
구메르가 벌레 잡아다가 먹으라고 주는데
타란튤라가 뭐 이딴걸 주냐고 거절하는게 웃겼다.
슈퍼에서 맥주도 사왔지.
타란튤라보다 맥주가 더 좋은 나이.
저녁에 남은 칸치타와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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