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에 있는 제주 음식점을 표방하는 한라산에 다녀왔다.
한라산 청담점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1길 51 루미안빌 루미안빌딩
https://naver.me/5aIoIGJV
주차는 발렛 5,000원
룸 차지 +50,000원
월-토 17:00~22:00
일 13:00~21:00 (Break Time 16:00~17:00)
룸이나 단체예약이 아닌 경우 캐치테이블로 예약가능하고
룸/ 단체예약은 전화로 하면 된다.
미리 인터넷에서 메뉴를 보고 갔었는데
메뉴판에 우니 대신 돔베고기가 나오는 한라산 코스는 없어졌다.
우니를 못먹는 나로서는 아쉬웠지만 아마에비 좋아하니까~하면서 스페셜 코스로 주문했다.
메뉴는 더 있는데
전복죽이 나오고 메뉴판을 가져가셔서 더이상 볼 수 없었다..
단품으로 왕창 시켜먹어도 좋을 것같기도 하고
전복죽은 못찍었지만 엄청 고소하고 게우가 진했고(그러나 비리지 않았다)
아마에비+아보카도를 감태나 김에 싸먹는 건 너무 녹진하고 맛있었다.
여기에 용기를 내서 캐비어랑 연어알이 올라간 우니를 한조각 넣어 또 싸먹어봤는데
그 동안 먹었던 우니는 거짓이었구나 하면서
엄청 상쾌한 맛이 났다. 전혀 비리지 않아서 놀랐다.
아마도 갈치 참치 방어 고등어 도미 한치로 이뤄진 듯한 구성.
갈치랑 방어는 처음이었는데 이또한 하나도 비리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
특히 방어가 너무 맛있어서 분명 나는 기름진 생선을 못먹는데…? 하면서 계속 집어먹었다 ㅋㅋ
음식이 다 맛있길래 꼬막도 내친김에 도전했는데 역시. 비리지 않고 맛있었고
딱새우장도 너무 맛있었다. (평소 간장게장이랑 새우장 이런거 안먹음..ㅋㅋㅋ)
서비스로 주신 오징어 숙회.
무침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다.
회타임이 끝나고 요리 타임.
조갯국은 감동이었다.
엄마도 드셔보신 조갯국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왜 하필 이런날 술을 못마시는 거지.. 약먹는 중이라 슬펐다 ㅠㅠ
청하나 사케, 화이트 와인이 떠올랐지만.
사실 청하가 엄청 땡겼다.
차돌박이 전골도 너무 맛있어서
다먹고도 밑에 깔린 배추를 계속 집어먹었다.
돔베고기 못먹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요리에 나와서 기뻤다.
고기가 엄청 부드럽고
갈치속젓도(나는 먹지 않았지만) 다들 진하고 맛있다고 호평했다.
무말랭이 무침에는 오징어가 들어있었다.
나는 먹지 않았지만 ( 굴 싫어함. )
굴전킬러인 동생이 무척 기뻐하며 내 몫까지 먹어주었는데
신선한게 느껴진다고 했다.
대망의 갈치구이
삼치 조림
엄청난 기술로 발라주신다.
그래도 내 몫에는 왠지 가시가 좀 있어서 발라먹었다.
같이 나온 소금을 찍어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가리비 솥밥이랑 딱새우순두부찌개까지
식사를 다시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
후식으론 군고구마와 레드향 딸기 청귤에이드.
청귤에이드는 꽤 달았는데도
단 음료를 싫어하시는 엄마가 엄청 맛있다며 완잔 하셨다.
동생은 내가 안먹는 것까지 다 먹고
밥도 추가해서 먹느라
(추가한 공깃밥은 흑미밥인데 서버분이 꽤나 당황하셨다)
많이 많이 배불러했다.
양이 꽤 많고 맛도 좋아서
가격은 나가지만 훌륭한 식사였다.
속도 편하고 입도 편한 역시 한식이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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