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즐기기

김혜경, 아무튼, 술집

돌군찡 2023. 11. 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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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집 | 김혜경 | 제철소- 교보ebook

기억도 마음도 신발도 놓고 나오는집이 내가 사는 곳이라면 술집은 나를 살게 하는 곳! 위胃로 가는 위로를 건네는 전방위 술집 탐방기 아무튼 시리즈의 마흔네 번째 이야기는 ‘술집’이다.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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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가벼운 책이 읽고 싶어져서 잡은 책

'시시알콜'이라는 팟캐스트 진행자가 쓴 에세이다.

에세이인 만큼 가볍고 술술 읽힌다.

 

그치만 표현력이 너무 찰지고 맛깔나서 네이버 지도를 계속 켜놓고 읽었다.

 

 

위로 가는 것들은 위로가 된다.

 

그래 내가 지금(다이어트중) 위로 보내는 것들이

이따구(프로틴)이라서 위로가 안되는구나.

너무 공감갔다.

특히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 나로서는.. ㅠㅠ

 

이렇게 같이 술을 먹고도

나를 손절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밖에 없었던 구절..

 

그 꼴을 다보고도 다시 짠을 해주다니 너무 고맙다

 

친구들 외에도

나에게 두 번 술을 권해준 사람들이 떠올라

마음이 시큰했다.

 

다들 잘 지내시나요.

 

 

정해진 답만 주구장창 파던 나의 답답함의 정반대에 있는

어찌보면 내가 겪었어야 할 20대.

 

 

후회를 곱씹지 말고 곱을 씹자는 말은 너무 유쾌하고 내 개그 코드에 꼭 맞았다.

그리고 곱창을 좋아하기도 하고!(??)

먹고 싶어...

 

 

아니 그리고 화자가 너무 귀엽잖아..

많이 많이 찾아주세요라니

 

즐거운 맘으로 읽은 책이었다.

 

아 술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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